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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63%가 최우선으로 꼽은 과제, '학생 경험 개인화'
대학이 '학생 경험'을 전략의 중심에 두기 시작했습니다. KPMG가 전 세계 대학 경영진 400명과 재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대학의 63%가 학생 경험 개인화(Personalization)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54%는 향후 3년간 대학의 성장과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등록금·연구 실적 중심이던 대학 경쟁의 축이 '개별 학생이 어떤 경험을 하는가'로 이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략적 비중은 높지만, 성숙도는 아직 낮습니다. 개인화 역량이 높은 선도 대학(Leaders)은 전체의 11%에 불과하며, 이를 빠르게 따라가는 도약 대학(Advancers)이 30%, 아직 계획 또는 초기 단계(Planners·Starters)에 머무는 대학이 60%에 달합니다.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실제 실행 역량은 소수 대학에 집중된 양극화 양상입니다.
개인화의 효과는 데이터로 확인됩니다. 개인화를 통해 학생 참여도(Engagement)가 향상됐다고 응답한 대학은 73%에 이르며, 개인화 수준이 높은 대학의 학생은 웰빙(Well-being)이 향상됐다고 답할 가능성이 4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학생들이 원하는 개인화된 경험의 우선순위는 ① 개별적인 존재로 존중받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대학, ② 사람 중심이면서도 선제적이고 데이터에 기반한 학업·진로 상담, ③ 자신감·자립성·개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경험 순이었습니다.
AI가 실행의 중심에 있습니다. 이미 93%의 대학이 학생 경험 개인화를 위해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58%는 AI가 대학 운영과 학습 방식을 크게 바꿀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대학들은 내년 운영예산의 13.3%를 개인화에 투자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데이터 웨어하우스, 클라우드 인프라 및 기술, 인력과 프로그램 운영 비용이 포함됩니다.
M&A 관점의 함의. 개인화 실행 역량이 대학과 교육기업의 경쟁 우위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역량 확보를 위한 딜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첫째, 성숙도가 낮은 60%의 기관이 데이터·AI 역량을 자체 구축하기보다 에듀테크 기업 인수나 전략적 협업으로 내재화하는 흐름이 예상됩니다. 둘째, 학습관리시스템(LMS)·학생 데이터 플랫폼·상담 자동화 솔루션 등 개인화 밸류체인 전반에서 볼트온(Bolt-on) 인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셋째, AI 역량과 교육 콘텐츠·학생 네트워크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교차 영역 딜에서는, 단일 기술이 아니라 '데이터 자산과 실행 역량의 조합'이 밸류에이션의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