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인사이트 히어로

    Insights

    인사이트

    KPMG의 리포트와 M&A 트렌드, 오너 엑시트 스토리로 시장을 읽는 전문성을 제공합니다.

    NEW공개 인사이트

    음식료품 4개 중 1개가 온라인으로 팔리는 시대, 유통은 무엇으로 경쟁할까

    음식료품 4개 중 1개가 온라인으로 팔리는 시대, 유통은 무엇으로 경쟁할까

    이제 국내에서 팔리는 음식료품 4개 중 1개는 온라인에서 거래됩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5년 식품 온라인 침투율은 28.5%까지 상승했고, 국내 음식료품 소매판매액은 184조 원 규모로 성장률은 전년 대비 2.0%에 머물렀습니다. 시장 전체의 성장은 둔화됐지만 채널과 소비자, 기술은 동시에 재편되는 중 — 보고서는 이 복잡성의 시대에 식품 유통 기업의 경쟁력을 가를 변수로 AI 전환을 제시합니다.

    채널은 다층화, 소비는 목적 기반으로. 온라인 식품 거래액은 2017년 10조 4,220억 원에서 2025년 52조 6,540억 원으로 확대됐고, 모바일 비중은 79.9%에 이릅니다. 소비자 행동도 달라졌습니다. 가격을 최우선 기준으로 두면서 대량·계획 구매는 온라인, 즉시·소량 구매는 오프라인으로 나누는 목적 기반 선택이 자리 잡았고, 배송 속도는 플랫폼을 고르는 품질 지표가 됐으며, 구매 목적에 따라 복수 플랫폼을 오가는 멀티호밍이 확산됐습니다. 리테일 운영에는 복잡성·변동성·실시간성이 동시에 요구됩니다.

    7대 AI 이니셔티브. 보고서는 대응 방향을 하이퍼로컬 퀵커머스, 리테일 미디어(RMN), C2M 생산 모델, 피지털 리테일, 지속 가능 물류, 구독형 멤버십(MaaS), 에이전틱 커머스의 일곱 가지로 제시합니다. 한국 퀵커머스 시장은 2020년 11억 달러에서 2031년 47억 달러로, 리테일 미디어 시장은 2019년 10억 달러에서 2028년 60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장 적용도 진행형입니다. 배달의민족 B마트는 AI 배차와 머신러닝 수요 예측으로 초소형 물류 거점 운영을 고도화했고, 컬리가 CJ제일제당과 공동 개발한 '햇반 골든퀸쌀밥'은 출시 3주 만에 초도 물량 완판, 2024년 9월 기준 누적 판매량 24만 세트를 기록했습니다.

    쇼핑의 주체가 바뀐다, 에이전틱 커머스.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구매 주체의 이동입니다. GS리테일은 2026년 9월 자사 앱 '우리동네GS'를 챗GPT와 연동하는 전용 플러그인을 공식 출시했고, 오아시스마켓은 AI 비서 '메이'를 상품 탐색부터 장바구니, 결제까지 장보기 전 과정으로 확대했습니다. 소비자가 검색하던 시대에서 AI 에이전트가 대신 탐색·추천·결제하는 시대로 — 국내 식품 유통업계는 그 과도기 초입에 있습니다.

    M&A 관점의 함의. 첫째, 성장률 2%대 시장에서 성장은 결국 점유율 재편의 문제라, MFC·풀필먼트 등 물류 거점을 겨냥한 볼트온 인수와 채널 간 컨솔리데이션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 7대 이니셔티브의 성패는 역량 확보 속도에 달려 있어 리테일테크·물류테크·애드테크 기업 인수와 지분 투자형 전략적 협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셋째, RMN·구독형 멤버십의 부상은 유통사 가치의 축이 상품 마진에서 퍼스트파티 데이터와 트래픽 자산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하며,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넷째, 에이전틱 커머스가 확산될수록 AI 플랫폼과의 제휴·지분 협업이 새로운 딜 유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