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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부실채권 3조 원, 자영업 연체율 11.55_—NPL 시장의 공급이 다시 열리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 눌려 있던 부실채권 시장이 구조적 공급 확대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이 발간한 이 보고서는 국내 NPL 시장의 공급·수요 동향과 10가지 시장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2025년 전망을 제시합니다. 민간신용 레버리지는 2024년 기준 명목GDP 대비 202.7%로 여전히 GDP 2배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반은행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4년 3분기 0.35%로 2022년 3분기(0.23%)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부실채권 신규 발생 규모도 3.0조 원(전년 동기 2.3조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은행권의 적극적 매각과 캠코의 추심 확대로 NPL 공급 본격화. 2024년 3분기 부실채권 매각 비중은 36.0%로, 2019년(22.8%) 대비 크게 증가하면서 은행권의 부실 선제 정리 의지가 확인됩니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2025년 가계부실채권 회수(추심) 계획을 1.8조 원으로 설정해 전년 회수액(7,583억 원) 대비 156% 늘렸습니다. 저축은행·새마을금고 전용 NPL 전업사 설립 논의도 고조되고 있어 새로운 채권 공급 채널이 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취약 자영업자 대출 부실이 핵심 뇌관. 2024년 9월 기준 자영업자 대출은 은행권 641.9조 원, 비은행권 422.5조 원으로 집계됩니다. 저소득 자영업자 차주는 49.4만 명(15.8%), 저신용 차주는 23.2만 명(7.4%)으로 2023년 말 대비 각각 1.5만 명, 3.2만 명 증가했습니다. 특히 취약 자영업자의 비은행 대출 연체율은 2024년 3분기 11.55%를 기록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PF 부실 확대와 상업용 부동산(오피스 임대가격 지속 상승, 상가 임대가격 하락)의 양극화도 NPL 공급 확대를 자극하는 요인입니다.
2025년 전망: 부실채권 시장 확대와 플레이어 다양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국내 1% 중반 성장률 전망, 금융시장 변동성 지속으로 NPL 공급은 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축은행·새마을금고 전용 NPL사 설립 논의가 본격화되면 기존 시장 참여자(우리금융F&I 등 NPL 전업사, 사모펀드)와의 경쟁 구도 변화도 예상됩니다.
M&A 관점의 함의. NPL 시장의 공급 확대는 두 가지 M&A·투자 기회를 만들어냅니다. 첫째, 부실채권 매입 후 회수·정리 역량을 갖춘 NPL 전업사나 자산관리 플랫폼 기업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어, 이들에 대한 재무적 투자자(FI)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 자영업자 연체율 급등과 부동산PF 부실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관련 담보자산(상가·오피스·공장 등)을 기초로 한 NPL 포트폴리오 투자 기회가 확대되며, 이는 크레딧 펀드·PEF의 디스트레스트 딜 소싱 활동을 자극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