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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킬러앱에서 적자의 늪으로—공유형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재도약하려면
도심 라스트마일 이동 수단으로 각광받던 공유형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수익성 위기와 안전 규제의 이중 압박 속에 구조적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이 발간한 이 보고서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산업의 국내외 시장 동향, 주요 기업들이 직면한 4대 이슈, 그리고 재도약을 위한 3가지 전략적 방향을 제시합니다.
시장은 커졌지만 안전 사고도 폭증. 공유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국내 공유 킥보드 대수는 2020년 7만 대 수준에서 2023년 이후 약 29만 대로 4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교통사고 건수는 2019년 대비 2023년에 5배, 사망자는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2024년 7~8월 집중 단속 결과 안전수칙 위반 행위 9,445건 중 안전모 미착용이 73.4%를 차지했으며, 2025년 5월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전국 최초로 마포구 홍대·서초구 학원가 도로 구간 대상 전동킥보드 통행을 금지하는 '킥보드 없는 거리' 운영을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재편: 상위 3사 집중, Bird 구조조정·Tier-Dott 합병. 공유형 전동킥보드 글로벌 시장은 Lime(14%), Lyft(13%), Bird(11%) 상위 3개사가 약 38%를 점유합니다. 그러나 Bird는 2022년 이후 사업 구조조정에 돌입했고, Tier는 2024년 Dott와 합병해 'Tier and Dott' 통합 브랜드를 출범했습니다. 이는 과도한 기기·인프라 투자 비용, 변동성 높은 이용률, 규제 불확실성이 수익성을 악화시킨 결과입니다.
구조적 한계 4가지와 재도약 3가지 방향. 보고서는 공유형 마이크로 모빌리티 기업들이 직면한 구조적 한계로 ①요금 기반 의존의 제한적 수익 구조, ②시간·계절·규제 변화에 따른 높은 이용률 변동성, ③기술·인프라 투자 비용 부담, ④운영 및 관리비(기기 회수·재배치·배터리 충전·보험) 증가를 지목합니다. 재도약을 위한 전략 방향으로는 ①규제·안전 선제 대응(AI 기반 수요 예측, IoT 통합 운영), ②B2B·기관 대상 전용 상품 출시로 수익 모델 다각화, ③기술 제휴 및 공공 파트너십을 통한 협업 모델 강화(Lyft의 Denver시 대중교통 통합 앱, Tier의 Remondis 배터리 순환 모델)를 제시합니다.
M&A 관점의 함의. 마이크로 모빌리티 산업의 구조 재편은 세 가지 딜 흐름을 만들어냅니다. 첫째, 수익성 위기로 경영 여력이 축소된 국내외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 운영사가 매각 또는 합병 대상으로 떠오를 수 있으며, 특히 기술·플랫폼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 전략적 타깃이 될 것입니다. 둘째, 배터리 효율화·IoT 원격 관리·스마트 도킹 기술에 특화된 부품·솔루션 기업이 마이크로 모빌리티 운영사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의 볼트온 인수 대상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셋째, 대중교통 연계·도시 교통 통합 방향으로 사업이 진화하면서 지자체 스마트시티 사업 수주 역량을 갖춘 기업들이 전략적 투자자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