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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의존도 99_, 생산 0.7_—한국 수소 경제의 아킬레스건을 해결할 전략은
수소 모빌리티의 본격 확산을 위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차량이 아닙니다. 충전 인프라입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이 발간한 이 보고서(Samjong Focus)는 이재명 정부의 청정에너지 정책 기조와 함께 급물살을 타는 수소 경제를 배경으로, 수소 모빌리티 충전 인프라의 현황·과제·대응 방향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합니다. 한국은 전 세계 수소 승용차의 51% 이상을 보유하는 글로벌 선도 국가이지만, 인프라 측면에서는 심각한 격차가 존재합니다.
수소차 4.2만 대, 충전소 253개소—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국내 등록 수소차는 4만 2천 대를 넘어섰습니다. 반면 충전 인프라는 253개소에 421기('25.6월 기준)에 불과해 애초 목표였던 407기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2028년까지 830기 이상, 2040년까지 1,200기의 충전기 구축이 목표이지만 지역별 불균형이 뚜렷합니다. 수도권의 경우 수소 충전 수요가 가장 높음에도 타 지역 대비 충전소·충전기 수가 현저히 부족하고, 강원·전라권은 넓은 면적 대비 충전 인프라 구축 현황이 낮은 수준입니다.
청수소 생산 거의 제로—수입 공급망 다변화가 단기 과제. 국내 청정수소 생산량은 극히 적어 수소경제에 대비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수입 공급망 안정화·다변화 전략이,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생산 시설 및 환경 구축이 요구됩니다. 탄소배출 제로인 그린수소의 글로벌 생산량은 지속 증가가 전망되며 생산비용도 점차 낮아져 2040년 경에는 그린수소의 생산 효율성이 그레이수소를 앞설 것으로 예측됩니다.
기술 특허에서의 한국 강점과 인프라 과제의 공존. 수소차 충전 기술 특허 출원 현황을 보면 중국이 38%(901건)로 최다이며, 한국이 22%, 일본이 18%로 그 뒤를 잇습니다. 기업별로는 현대자동차가 317건(13.3%)으로 전 세계 1위이며, 일본의 토요타(119건), 혼다(63건)가 뒤를 잇습니다. 한국이 기술 경쟁력에서 앞서 있지만, 이를 실제 충전 인프라 확충으로 연결하는 정책 실행력이 관건입니다. 무공해차 보급 예산의 24년 집행률이 65.7%, 수소차 보조금 집행률은 58.1%에 불과해 정부 지원 예산의 효율적 집행 또한 개선 과제입니다.
M&A 관점의 함의. 수소 모빌리티 충전 인프라 시장의 성장은 세 가지 M&A 기회를 만들어냅니다. 첫째, 파이프라인·튜브트레일러·액화 등 수소 공급 방식에 특화된 인프라 기업과 수소 충전소 운영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 현대자동차를 필두로 수소차 밸류체인(연료전지 스택, 수소저장탱크, 압축장치) 국산화를 위한 핵심 부품 기업 인수 또는 전략적 파트너십이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셋째, 신설된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중심으로 수소 전담 추진체계가 구축되면 정부 주도 대규모 충전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으며, 관련 M&A 거래도 자극받을 것으로 보입니다.